수원지역 아동들의 놀이와 여가, 주거환경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와 수원시정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수원지역 초·중·고등학생 및 학교 밖 아동, 부모, 아동 관련 기관 관계자 등 1천503명을 대상으로 수원시 아동친화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지역사회에 아동이 놀 수 있는 안전한 장소가 집 바로 근처에 있다’는 질문에 대해 초등학생의 87.2%, 중학생의 83.1%, 고등학생의 77.1%가 ‘매우 그렇다’고 긍정적으로 응답하는 등 ‘놀이와 여가’ 영역은 긍정적 인식이 매우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참여와 시민의식’ 영역에서는 지역에 대한 정보 제공과 참여, 의사결정 기회 제공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2016년보다 7.8%p 증가했고, ‘안전과 보호’ 영역도 매우 안전하고 보호받고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인식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보건과 사회서비스’ 영역에서는 빈곤층 가족을 대상으로 한 물적 지원 관련 항목이 74.3%에 달했고, ‘주거환경’ 영역의 경우 물과 화장실, 안전성, 공간 확보 등 대부분의 문항이 이전보다 높아진 응답 결과를 보였다.

‘수원시 특성’ 영역은 수원시에서 시행하는 물질적 지원과 정서적 지원에 대한 인지도가 대체적으로 높았고, 아동이 학교에서 고민을 이야기할 수 있는 전문가에 대한 인식이 12.9%p 증가해 큰 긍정적 변화를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시는 아동친화도 조사 결과를 이달 중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오는 12월 원탁토론회를 개최해 아동친화도시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또 내년도 아동친화도시 재인증에 활용하는 한편, 제2차 수원시 아동친화도시 조성 중장기 계획(2022~2025년) 수립에도 반영할 방침이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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