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자동차 휠을 고의로 훼손한 후 교체를 유도한 의혹을 받고 있는 대기업 계열 자동차 정비 전문점에 대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인천부평경찰서는 인천시 부평구에 위치한 대기업 A사의 자동차 정비 전문점 지점을 압수수색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매장 내 폐쇄회로(CC)TV와 운영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해당 지점을 이용한 고객 2명은 지난 5일과 6일 자동차 휠 고의 훼손 의혹과 관련한 진정서와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경찰은 진정서를 받고 내사를 하다가 고소장이 접수된 뒤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

진정인인 30대 남성은 지난 여름 타이어를 교체하러 해당 지점을 방문했을 당시 자동차 휠이 지점 관계자에 의해 고의로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은 진정인과 고소인을 상대로 진술을 들었으며, 지점 관계자 등을 추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께 해당 지점을 이용한 또 다른 고객도 자동차 휠이 지점 관계자에 의해 고의로 파손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상태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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