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조종면  조종고는 13일 어려운 이웃에 전달해달라며 학생회와 학부모회, 교사 등 40여명이 정성스럽게 담근 김장김치 7kg 25박스를 상면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기탁된 김장김치는 조종고등학교 학생으로 구성된 4H동아리인 ‘마을로 가는 조종 농원’이 학교 앞 텃밭을 빌려 유기농으로 재배한 배추 등으로 11월 12일부터 이틀간 학생회와 학부모회, 교사 등이 힘을 합쳐 담근 김치이며, 학생들은 해마다 김장김치 이외에도 직접 재배한 감자를 상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탁하는 등 나눔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김장김치 나눔에 참여한 한 학생은 "한 해 동안 땀 흘리며 직접 키운 결실이 더 좋은 의미로 전해져서 보람이 크다"며 소감을 말했다.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정광호 교장과 오유정 교사 등 관계자들은 "텃밭에서 수확한 농산물을 안으로는 학생들의 급식재료로 사용하여 친구들과 함께 나누고, 밖으로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품으로 전달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함께하는 가치를 배우면서 성장하게 되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 

이해곤 상면장은 "솔선수범해 배우고 나누는 학생들이 대견하고 고맙다. 학생들이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을 배우며 자랄 수 있도록 참 교육을 실천하시는 학교와 선생님, 학부모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기탁된 김장김치는 상면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소중히 전달될 예정이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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