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만월중학교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행복한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근 교사(대표 최대규)와 학생(대표 학생회장 박유진) 상호 간에 생활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생활협약은 법적 제약은 없지만, 민주적인 학교문화와 공동체적 질서유지를 위해 학교 구성원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약속을 제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인천 만월중은 지난 10월까지 ‘학생의 약속’과 ‘교사의 약속’을 위한 의견수렴을 3차에 걸쳐 진행했으며, 학생 대의원회와 교사 회의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생활 협약 문구를 확정했다.

이번 생활협약의 체결에 대해 박유진 학생회장은 "우리가 학교생활에서 무엇을 꼭 지켜야 할지 고민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특히 설문조사·학급회의를 통해 적극적으로 학생들의 목소리를 내고 또 그것을 조정해 가며, 학생들이 얘기한 것들이 하나의 ‘약속’으로 모이는 과정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가 다 같이 정한 약속인 ‘학생의 약속’을 우리 스스로가 꼭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종진 인천 만월중 교장은 "이 생활협약이 우리 학교에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인천 만월중은 앞으로 모든 교실에 생활 협약문을 부착해 ‘교사의 약속’과 ‘학생의 약속’이 생활 속에서 지속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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