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의회는 16일 제299회 제11차 본회의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연동 원도심 상권진흥구역 지정지원사업 예산안 삭감과 관련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정문영 의장은 "예산안 삭감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왜곡, 의회를 비방하는 내용의 유인물이 살포되고 현수막이 게시되는 상황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경기도 발표 사업공모문에서 사전에 지자체·의회 의견을 반드시 청취할 것을 명문화했으나 그러하지 아니한 점 ▶지난 3월 의원정담회에서 사업 구역 및 내용을 재조정할 것을 요구한 의회의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점 ▶예산의 상당 부분이 인건비에 치중돼 해당 지역 상인들에게 돌아갈 혜택이 미미한 점 ▶사업계획서상 상설야시장·물총축제·레시피 개발과 같은 소모성 행사가 원도심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한 의문 등 관련 민간단체가 의회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서 나타난 여러 문제점을 지적했다.

정 의장은 "원도심 상권진흥사업은 보다 많은 시민들과 지역 상인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모든 의원들이 신중하고 합리적인 판단 끝에 예산안을 삭감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민들의 여망을 실현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동두천시의회의 충정이 폄하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시의회를 향한 왜곡된 비난이 계속될 경우 단호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동두천시의회는 제298회 임시회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생연동 원도심 상권진흥구역 지정지원사업 예산안 5억 원을 전액 삭감한 바 있다.

동두천=유정훈 기자 nkyo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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