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9일 0시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겠다고 밝힌 17일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정부가 19일 0시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겠다고 밝힌 17일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경기도내 누적 확진자 수가 6천 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이 19일 0시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1.5단계로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도내 교육계에는 큰 혼란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7일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지난 16일 5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6천50명으로 집계됐다.

학생과 교직원도 5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학생과 교직원 확진자는 49명에서 53명으로 늘었으며, 누적 확진자 수도 401명에 달한다. 이로 인해 이날 도내에서는 총 25개 학교(유치원 9곳, 초등학교 12곳, 중학교 3곳, 고등학교 1곳)가 등교수업을 중단했다.

사정이 이렇자 교육부는 중앙방역대책본부가 19일 0시부터 수도권 지역에 사회적 거리 두기 1.5단계를 적용할 때부터 2주간 ‘거리 두기 단계별 학사운영 기준’에 명시된 해당 단계에 따른 학사운영 기준을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1.5단계에서는 학교 밀집도 3분의 2 이하 준수가 강제사항으로 적용된다. 다만, 300인 이하 학교와 60인 이하 유치원 및 긴급돌봄교실 운영은 제외된다.

도내 일선 학교들은 지난달 12일 전국의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1단계로 하향된 뒤에도 1.5단계 적용이 유지돼 정원의 3분의 2 이하만 등교를 실시하고 있어 단계 상향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학원(교습소 포함)의 경우도 학생 간 거리를 시설면적 4㎡당 1명으로 넓히는 조치가 내려질 예정이어서 혼란은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미 도내 각 학교에서는 1.5단계 수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시행되고 있었고, 현재까지 발생한 학생·교직원 확진자는 학교 안이 아닌 민간 영역에서 감염돼 1.5단계 상향으로 인한 혼란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만, 앞으로도 혹시 모를 학교 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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