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꿈의학교] 회복적 생활교육 청소년 리더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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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꿈의학교] 회복적 생활교육 청소년 리더스쿨
친구들과 대화하며 나를 알아가는 시간
  • 김강우 기자
  • 승인 2020.11.19
  • 1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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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적 생활교육이란 일상생활 속에서 존중하고 배려하는 공동체 서클 대화로 평등한 학교 생활문화를 만들고 유지하며, 갈등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때 ‘회피’와 ‘파괴’가 아닌 갈등 전환을 이뤄내는 생활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하는 경기꿈의학교 가운데 지역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걱정하는 입시 문제와 학업 등 심적으로 지친 청소년들에게 평화롭고 평등한 대화를 통해 꿈과 희망을 심어 주는 꿈의학교가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올해로 2년째 고양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복적 생활교육 청소년 리더스쿨’ 경기꿈의학교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편집자 주>

서로에 대해 알아가기 활동 중인 학생들.
서로에 대해 알아가기 활동 중인 학생들.

 # 지역 활동가들과 함께 하는 사회적 협동조합형 꿈의학교

‘회복적 생활교육 청소년 리더스쿨’ 꿈의학교는 둥그렇게 모여 대화를 나누는 ‘서클’ 형식의 수업을 하기에 주로 마을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으며, 중간에 한 번씩 파주지역 청소년들과 야외 서클 수업을 진행한다. 또 한 번은 강화도로 1박 2일 야외 활동을 하고 있다.

‘회복적 생활교육 청소년 리더스쿨’ 꿈의학교는 회복적 생활교육의 리더로 양성하고 청소년들의 배움터인 학교로 돌아가 평화로운 학교문화를 만드는 동아리와 소모임 활동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고학년을 중심으로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올해는 지역 청소년 중 초등학생 5명과 중학생 3명, 고등학생 16명이 참여했다. 또 6명의 자원봉사 교사들 또한 수업에 함께 하며 교육계획에 참여하고 있다.

꿈의학교 참여 청소년들과 지역 단위 마을교육공동체인 ‘회복적 서클대화협회 사회적 협동조합’ 그리고 지역의 여러 활동가들과 함께 하는 마을교육공동체 주체 육성을 목표로 고양·파주지역 회복적 서클대화협회 사회적 협동조합원들과 학부모 동아리 활동가들과도 만나 여러 활동 내용을 의논한다.

즉, 지역의 ‘청소년들’과 ‘마을’이 만나서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며 그들이 자신의 공동체로 돌아가서 평화로운 문화를 형성해 갈 수도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회복적 생활교육 청소년 리더스쿨 꿈의학교 학생들.
회복적 생활교육 청소년 리더스쿨 꿈의학교 학생들.

# 다양하고 독특한 교육활동

‘회복적 생활교육 청소년 리더스쿨’ 꿈의학교만의 프로그램은 ‘회복적 생활교육(서클 몸에 익히기)’과 ‘청소년리더스쿨(내면의 리더십 끌어내기)’이다.

‘회복적 생활교육(서클 몸에 익히기)’은 침묵과 경청을 통해 존중과 평등의 원칙을 따르며 소통과 공감을 위한 활동을 주로 한다. ‘긍정하기’, ‘나는 누구인가’ 활동을 통해 상대방에게 자신에 대해 긍정적이고 좋은 점을 생각하게 알리며, 상대방의 대화를 경청하는 훈련을 한다. 또 상대의 말을 듣고 무엇을 들었는지 반영해 듣기 습관을 알아차리는 시간도 갖는다.

또한 공동체 안에서 리더란 무엇인지, 리더십의 주요 덕목에 대해 배우고 협업과 경청을 통한 불안과 걱정을 잠재우고 리더십을 끌어낼 수 있는 활동을 한다.

2년째 꿈의학교에 참여하고 있는 정동준(백양고 2년)군은 "꿈의학교를 통해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알게 돼 뿌듯했다"며 "그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하며 나에 대해 긍정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즐겁다"고 설명했다.

올해 꿈의학교를 처음 참여한 이동희(교하고 2년)양은 "꿈의학교를 통해 다른 친구들은 어떤 고민을 하는지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좋았다"며 "매번 자신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신기했다"고 말했다.

‘회복적 생활교육 청소년 리더스쿨’ 꿈의학교 진행을 맡은 홍선경 강사는 "꿈의학교를 졸업한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가 교우관계가 더 원만해졌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가 가장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곳 꿈의학교는 학부모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아이들을 직접 데리고 다니면서 자연스레 대화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학부모위원으로 자원봉사도 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자기 순서가 오기까지 기다리며 차례대로 말하는 대화 서클로 인해 아이가 기다릴 줄도 알고 발표력도 상당히 늘었다"며 "꿈의학교만의 다양한 활동으로 인해 정서 발달과 공동체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는 수업"이라고 칭찬했다.

교육자들도 다양하고 독특한 교육활동 아래 ‘열린 질문’을 통해 청소년들의 창의적인 대답을 이끌어 내고 있다.

학생들이 마을 도서관에 모여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학생들이 마을 도서관에 모여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지역사회의 공동체 역할

‘회복적 생활교육 청소년 리더스쿨’ 꿈의학교는 경기도 각 지역의 청소년들이 함께 만나 대화를 나누며 지역 마을교육공동체의 하나의 주체로서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길러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미숙 대표는 ‘회복적 생활교육 청소년 리더스쿨’ 꿈의학교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긍정적인 ‘돌봄’의 에너지로 마을공동체 안에서 청소년들이 만나 평화롭게 대화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며 "지역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평화롭고 안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한 결과 청소년의, 청소년들을 위한, 청소년들에 의한 꿈의학교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소년들이 겪는 크고 작은 갈등들을 폭력과 파괴가 아닌 대화와 회복으로 이끄는 공동체의 평화적 대화문화 확립을 목표로 두고 있다"며 "대부분의 수평적인 교육이 아닌 ‘대화’를 통한 회복적 생활교육을 통해 갈등 전환을 이뤄 낼 수 있도록 생활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꿈의학교 수업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수업 일정을 맞추는 것도 어려웠고, 청소년들의 참여도 적극적으로 권유할 수 없었다. 그러나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 줌(Zoom)을 통해 새로운 수업 방식을 시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온라인에서 대화하며 연결하는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연구도 할 수 있게 됐다고 윤 대표는 설명했다.

이어 "지역 청소년의 동료 키퍼들을 양성하고 지역에서 함께 활동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경기도 각 지역 꿈의학교 청소년들이 함께 만나 대화를 나누고 연결하는 모임을 갖고 싶다"며 "‘회복적 생활교육 청소년 리더스쿨’ 꿈의학교를 졸업한 청소년들이 학교로 돌아가 평화로운 학교문화의 동아리와 소모임 활동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사진= <회복적 생활교육 청소년 리더스쿨 제공>

※ ‘학생이 행복한 경기교육’은 경기도교육청과 기호일보가 함께 만들어 가는 교육섹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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