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지난 17일 위드 코로나 시대 맞춤형 정책 수립을 위해 ‘감염병관리자문단’을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자문단은 서철모 시장을 비롯해 전병률 차의과학대 보건산업대학원 교수, 이희영 경기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우흥정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박국진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장, 고영승 화성시 공중보건의사 대표, 장재은 화성오산교육지원청 평생교육건강과장, 유혁상 화성중앙종합병원 행정부원장 등 15명의 감염병 전문가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앞으로 지역에 특화된 감염병 관리 정책과 공공 및 민간 의료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자문을 담당하게 된다. 

동탄보건지소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는 그간의 코로나19 대응상황을 공유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 개편에 따른 대비와 동절기 독감과 동시 감염 및 확산 예방을 위한 방역대책이 논의됐다. 

이재율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화성시는 코로나19 2차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방역과 선제적 대응으로 확산 규모가 크지 않은 편"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방역과 경제활동 사이에서의 균형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주열 남서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지역 맞춤형 보건정책에 대해 "자가격리자의 요구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보다 적극적인 코로나19 대응 정보를 제공해 시민들과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서 시장은 "방역 사각지대의 고위험시설을 자체적으로 발굴·관리하고 읍면동 및 사회단체 등과 합동 방역을 실시하는 등 확산 예방에 최선을 다해 왔으나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만큼 보다 세밀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우리 시에 적합한 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감염병관리자문단을 연 1회 이상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제안된 안건들은 지속적으로 시 보건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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