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인천지역 수출액은 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로 소폭 하락했지만 반도체와 자동차, 화장품 품목의 호조세에 힘입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19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10월 인천의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6% 줄어든 30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별 수출액은 같은 기간 6.7% 증가한 1억4천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났다. 지역 1위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시스템반도체 수출의 증가에 힘입어 20.6% 증가했고, 자동차는 북미시장으로의 신차 수출 증가 및 중동 지역으로의 중고차 수출 확대에 따라 11.4% 늘어났다. 화장품은 메이크업, 기초화장품의 수출증가로 36.9% 상승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철강판(-5.6%), 의약품(-26.8%)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31.9%), 홍콩(26.6%), 대만(102.9%)으로의 수출은 증가했고, 중국과 미국은 0.6%, 9.4% 각각 감소했다.

박귀현 무협 인천본부장은 "인천의 지난달 수출은 잠시 주춤했으나 일별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라며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양상을 보이는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시의적절한 기업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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