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실시된 경기도의회 운영위원회의 의회사무처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도의회 직인 규격 상향 조정 등 사소한 것에서부터 도의회 위상 강화를 위한 정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도의회 박성훈(민·남양주4·사진)의원은 이날 행감에서 "1999년 행정기관의 장 직인 규격이 2.7㎝에서 3㎝로 상향 조정됐는데 도의회 의장의 직인은 여전히 2.7㎝다"라며 "도청의 경우 2003년 도지사 직인 규격을 상향했고, 도교육청도 최근 조례 개정을 통해 교육감 직인을 3㎝로 상향 조정했으나 도의회 사무처는 이러한 규정 개정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국 17개 광역의회 중 서울을 비롯한 10개 의회 역시 직인 규격을 상향한 상황으로 의장뿐 아니라 상임위원장, 사무처장의 직인 규격도 상향해 의회 위상을 강화하려는 추세"라며 "하지만 도의회 사무처는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고 있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의회사무처 직원 복리후생 증진을 위한 ‘후생복지위원회’ 설치를 건의하기도 했다.

그는 "도의회 내 직원들의 휴식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며 "후생복지위원회 등을 설치, 신청사 이전에 대비해 경기도와는 별도로 의회사무처 직원의 복리후생을 위한 시설 운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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