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서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이 지난 16일 놀이터 참여디자인 워크숍에 참가해 너부대어린이공원 놀이터에 관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광명시 제공>

광명시는 너부대어린이공원 무장애통합놀이터 조성사업 추진과 관련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광명서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놀이터 참여디자인 워크숍’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광명시 2030 중장기 발전계획에서 제시하는 ‘시민이 만드는 도시디자인’이라는 주요 추진 전략에 맞춰 마련됐다.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너부대어린이공원 무장애통합놀이터 조성사업’ 대상지인 너부대어린이공원에 대해 학생들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공간의 의미와 사용 목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학생 참여 워크숍은 광명서초 4학년 학생 30여 명을 대상으로 16일, 23일, 30일 총 3회 진행된다.

16일 첫 워크숍에 참여한 한 학생은 코로나19로 인한 놀이문화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놀이터도 물론 편리해지고 재미있어지면 좋겠지만 ‘바깥놀이는 무조건 위험해’라는 부모님의 생각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1회 차에는 대상지에 대한 현황 읽기로 놀이터 참여디자인 과정의 의미와 목적을 공유하고, 놀이터 및 놀이에 관한 질문을 하며 서로의 생각을 들어봤다.

23일 2회 차에서는 ‘놀이 행태로 놀이터 상상하기’를 주제로 학생들이 각자 만들고 싶은 놀이터 주제를 정하고 좋아하는 놀이 행태를 골라 실제 놀이터가 조성될 공간 도면에 직접 배치해 볼 예정이다.

30일 3회 차는 ‘놀이터 그리기’로 학생들이 대상지에 놀이터를 구성하고 다양한 놀이시설과 휴게시설 등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 볼 예정이다.

시는 3차례의 학생 워크숍을 통해 기본 방향이 결정되면 국내외 선진 사례 및 대상지의 정확한 조사·분석을 통해 현장에 맞는 디자인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기존 관 주도형 사업과는 다르게 주민협의체 구성을 통해 실질적인 문제점을 분석하고, 학생 및 주민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추진할 예정이다"라며 "공원을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2021년 3월 디자인 개발 및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한 뒤 8월까지 환경개선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광명=김영훈 기자 yhk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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