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의회 홍순옥(민·갈산1·2·삼산1)의장은 1991년 기초의회가 개원한 이래 29년 만에 탄생한 부평구의회 초대 여성 의장이다. 

그는 제8대 후반기 의회 수장으로서 ‘전문성 있는 일하는 의회’, ‘구민 중심의 열린 의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홍 의장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터전인 기초의회가 개원한 지 209년 만에 부평구의회 첫 여성 의장이라는 뜻깊은 자리에 올랐다"며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유례없는 상황에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지만 갈수록 전문화되고 복잡해지는 행정환경에서 복지·환경 등 각 분야에 대해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춘 주민의 대변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내는 데 밑거름이 되도록 구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의회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후반기 주요 현안으로 원도심 재생사업을 첫손에 꼽았다. 현재 부평지역은 11번가 도시재생사업,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을 통한 도심 속 공간 창조 등의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최근 지역의 숙원사업이었던 부평캠프마켓 개방과 함께 부평 남부체육센터 건립 등 원도심을 탈피해 지역의 중심이 되는 도시재생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홍 의장은 환원된 부평캠프마켓을 부평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도록 구의회 차원의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그는 후반기 의회를 이끌어 갈 중요한 덕목으로 소통과 협업, 협치를 무엇보다 강조하고 있다. 의회를 대표하는 동시에 의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을 협의 기구인 지방의회 의장의 가장 중요한 업무 중 하나이자 가장 어려운 과제로 봤다. 

홍 의장은 "집행부와는 견제와 조화가 있는 동반자적 관계로 나아가겠다"며 "협력하면서도 집행된 사업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검증을 하고, 집행할 정책에 대해서는 집행부가 듣지 못한 의견을 전달해 집행부의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 간 화합과 소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화라고 생각한다"며 "의장은 소속 정당의 이해관계를 떠나서 모든 의원들을 배려하며 합리적인 의견을 도출하는 역할을 해야 하며, 그 바탕은 대화와 이해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의원 상호 간 교류와 이해의 기회를 많이 만들어 다툼과 마찰을 최소화하고 공통의 목표를 도출해 구민을 위한 의정을 하겠다는 포부다.

홍순옥 의장은 "언제나 구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주민의 의견이 모이는 통로가 되겠다"며 "지난 의정활동 경험을 토대로 동료 의원 여러분과 함께 지역 발전과 주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진정한 구민의 대변자로 거듭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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