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장기동 베니키아 레스트호텔에서 관내 중소기업의 중앙아시아 시장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관내 9개 사가 참가한 가운데 ‘2020년 김포시 중앙아시아 화상무역사절단’을 운영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6년부터 유망 중소기업들이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시장개척단을 연 2회 파견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로 당초 계획했던 현지 파견방식의 수출 상담을 ‘화상수출 상담’으로 대체 운영했다.

화상무역사절단 운영은 우즈베키스탄(탸슈켄트)과 카자흐스탄(알마티) 중앙아시아 2개국을 상대로 상담 바이어 매칭, 해외마케팅, 통역, 국내 화상상담장 구축 등 전반은 김포상공회의소와 경기중소기업연합회에서 맡아 진행했다.

화상수출상담회 운영결과 총 98건, 약 1천470만 달러 상당의 계약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참가기업 중 야외용 체육기기 등을 주력 상품으로 하는 디자인파크개발은 우즈베키스탄의 S社와 900만 달러 상당의 수출상담을 진행해 추후 샘플 발송 이후 수출계약에 대해 본격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상담회에서 참가기업 9개 사는 평균 11개 사 내외의 진성바이어와 수출상담 매칭을 진행했고, 일부 가격 경쟁력이 있는 기업에서는 상담 중 바로 견적을 요청하거나 샘플을 주문하는 성과를 거둬 대체로 만족스러운 화상수출 상담회가 됐다는 평이다.

정하영 시장은 "이번 화상수출상담회가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중소기업에 수출위기 극복을 위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는 화상형태의 수출 상담이 상시 운영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관내 기업의 수출판로 개척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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