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첫발을 뗀 파주-평택에 이어 남부-북부 산업단지 연계 조성 모델인 ‘경기도형 지역균형개발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도는 파주-평택 모델과 같이 상대적으로 여건이 어려운 북부지역의 산업단지를 남부 산업단지 조성과 연계할 시 균형발전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따르면 GH는 지난 23일 지역균형산단 2차 추진을 위한 ‘경기도형 지역균형개발 산업단지(2차) 조사 분석 및 사업화 방안 수립용역’을 발주했다.

용역에는 경기서남부권(70만㎡), 경기북부권(30만㎡), 경기동부권(6만㎡) 등 총 3개 지역의 산업단지에 대해 각 지구별 후보지, 현황조사 및 개발환경 분석, 개발 규모 및 내용 설정, 기본구상안 작성, 경제성·재무성·재원 조달 방안 등 사업 타당성, 기술성 분석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또한 대상지 개발 여건에 부합하는 발전 방향과 개발 콘셉트를 설정해 타 지역 산업단지 차별화 요소와 함께 시장 현황과 수요예측을 고려해 시설 등 산단 기능에 대한 내용과 적절한 개발 규모도 설정된다.

특히 경기서남부권과 경기북부권은 앞서 추진된 지역균형산업단지와 같이 개발수요가 풍부한 지역의 산업단지 개발이익을 산업 기반이 열악한 낙후지역 산업단지 개발에 재투자하는 방식의 결합 방식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비교적 규모가 작은 경기동부권 산업단지는 결합 방식이 아닌 별도 산업단지로 추진된다.

GH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도출된 내용을 바탕으로 타당성 검토, 이사회 검증, 도의회 승인 등의 과정을 거쳐 설계용역을 진행, 이르면 2023년 착공하겠다는 방침이다.

GH 관계자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지역균형산업단지에 이어 추가로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며 "연구용역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화 방안을 수립해 신규 지역균형산업단지가 GH의 중장기 투자 대상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하연 기자 l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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