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경기도내에서 방한용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25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23~24일 전기요·전기장판, 전기히터 등 난방가전 매출이 한 주 전인 16~17일 대비 40.3% 증가했다.

지난 23일과 24일 수도권 평균기온이 각각 1.5도와 2.7도로 뚝 떨어졌다.

이같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전기요와 전기장판의 판매가 최근 며칠 새 눈에 띄게 늘었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온라인에서는 이미 한발 먼저 방한용품 매출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11번가는 지난 9~24일 난방텐트 매출이 전달 같은 기간 대비 276% 증가했고 단열시트와 문풍지 매출도 각각 66%와 39% 늘었다.

난방으로 건조해진 집안의 습도 조절을 위해 많이 찾는 가습기 매출도 96% 뛰었다.

홈쇼핑에서도 난방용품 방송이 인기다.

CJ ENM 오쇼핑은 지난 18일 ‘최화정쇼’를 통해 판매한 살균 가습기 제품이 방송 한 시간 동안 6천400세트가 팔리며 준비한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이처럼 방한용품 수요가 늘면서 업체들마다 난방가전과 방한의류 기획전을 열어 월동을 준비하려는 고객 유치에 나섰다.

이마트는 26일부터 내달 2일까지 ‘방한대전’을 열어 전기요, 히터, 온열러그 등 난방용품과 자체 브랜드(PB) 겨울의류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오쇼핑은 겨울 난방가전 베스트셀러인 경동나비엔 온수매트 방송을 이달 들어 매주 2회씩 편성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갑자기 떨어진 기온으로 방한용품을 구비하려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다음달에는 한파가 예보돼 있어 관련 제품 매출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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