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가까이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정지 조치를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여권의 핵심 지지기반인 호남과 40대는 긍정 평가가 50%를 넘었다.

 리얼미터가 전날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56.3%는 추 장관의 조치를 ‘잘못한 일’이라고 부정 평가했다.

 ‘잘한 일’이라는 긍정 평가는 38.8%였고, ‘잘 모르겠다’는 4.9%였다.

 평가는 진영에 따라 극단적으로 쏠렸다.

 보수성향자(76.6%), 중도성향자(66.6%)에서는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다수였지만, 진보성향자는 71.8%가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94.1%가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83.9%가 ‘잘한 일’이라고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68.3%)과 부산·울산·경남(65.4%) 등 대부분 ‘잘못한 일’ 응답이 우세했다. 그러나 광주·전라에서는 ‘잘한 일’ 평가가 52.4%로 절반을 넘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에서는 ‘잘못한 일’ 평가가 75.1%였으나, 40대에서는 ‘잘한 일’ 평가가 55.8%로 반대 양상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TBS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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