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대안 문화 여행으로 23일간 진행된 ‘경기만 소금길 대장정’이 마무리된 가운데 참여자의 94%가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경기문화재단 제공
사진=경기문화재단 제공

26일 경기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10월 17일부터 11월 8일까지 ‘나만의 방식으로 완주하는 문화여행’을 주제로 열린 경기만 소금길 대장정에 116명이 참가했다. 참가자가 144㎞, 120㎞ 코스를 선택 후 경기만 에코뮤지엄 컬렉션 14개 포인트를 인증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 자율 여행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 116명 중 80명이 완주(완주율 69%)했으며 총 거리 9천404㎞, 총 시간 3천982시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경기만 소금길에 대한 만족도는 94%였으며, 추천과 재방문 의사는 86%였다. 특히 참가자들은 경기만 에코뮤지엄 주요 컬렉션 중에서도 서해안의 자연경관을 가장 선호했으며 이 외 매향리 스튜디오, 선감역사박물관 등 경기만의 상처와 아픔을 경험할 수 있는 다크투어리즘 장소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소금길 대장정 기간 1인당 사용한 소비금액은 평균 19만 원이었으며, 연 10만 명이 방문했을 때 190억 원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문화재단은 경기만 소금길 대장정의 기록과 끝나지 않은 이야기들을 다시 느낄 수 있도록 경기만 소금길 대장정 아카이브 전시를 12월 20일까지 매향리 스튜디오에서 진행한다.

참가자들의 인증 사진과 기록들을 전시로 풀어내고 스튜디오 한가운데 경기만 소금길 144㎞를 화성 매화리 염전 소금으로 재현해 소금길을 걸어 보지 못한 이들도 전시를 통해 경기만 소금길을 느껴 볼 수 있다.

임하연 기자 l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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