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6일 한국지엠을 비롯해 르노삼성자동차,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에서 제작·수입·판매한 총 16만3천843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중 한국지엠에서 제작하거나 수입한 차량은 2만5천404대이다. 올뉴 말리부 1만5천78대는 엔진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저속 또는 후진 시 가속페달을 약하게 밟았다 떼면 간헐적으로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트레일블레이저, 더뉴 말리부 2개 차종 850대는 전자 유압식 브레이크 부스터 내 모터 상태 감지센서의 결함으로 브레이크 작동 시 제동거리가 길어질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볼트 EV 9천476대는 고전압배터리가 완충됐거나 최대 충전량에 근접하게 충전되었을 경우, 잠재적인 화재의 위험성으로 충전량을 90%로 낮추는 리콜을 시행한다. 트레일블레이저, 더뉴 말리부, 볼트 EV는 26일부터, 올뉴 말리부는 오는 30일부터 한국지엠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 또는 시정조치 받을 수 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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