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환매 권한 강화를 위해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의 이사회 구성을 개선할 전망이다.

유병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은 26일 열린 산업경제위원회에서 "시는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2단계 사업 추진 과정에서 보다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해 SPC 이사회를 확대 구성하는 등 운영구조를 개선하기로 사업 당사자 간 합의했다"며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PC 이사회 구성은 시(2명)와 연세대(2명)가 동수로 구성돼 환매권 행사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지적에 대한 개선책이다.

유 차장은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 사업협약 체결 계획안 및 사업계획안’ 보고를 통해 2022년 초까지 세브란스병원 건립을 위한 설계를 마치고 2026년까지 개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중심병원인 세브란스병원과 연세사이언스파크 등을 통해 인천이 바이오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시의원들도 이사회 구성 및 2026년 개원 약속을 담보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희철 의원은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의 이사진 구성을 홀수 구조로 변경하는 것을 강구해 달라"며 "2026년 병원 준공 및 개원 담보를 위해 단계별 조성계획에 따른 공정을 철저히 관리하고, 공사 단계별로 사업지원금이 집행될 수 있도록 의회에 분기별로 보고해 달라"고 말했다.

임동주 산경위원장은 "세브란스병원에 대해 보고한 내용은 모든 시의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중요한 사항인 만큼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 협약서 체결 계획 및 사업계획안을 모든 시의원과 시민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12월 14일 제3차 본회의 때 보고해 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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