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수능시험이 치러지는 다음 달 3일 하루 동안 지역 내 전체 고등학교 앞 모임을 금지하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정명령은 최근 급속히 확산되는 코로나19로 수능시험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은 물론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의정부에서 수능시험을 치르는 학생은 4천100여 명이며, 시험장은 일반 시험장인 의정부고등학교를 비롯한 8개 학교와 자가격리자가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마련된 별도 시험장 고등학교 1곳 등 총 9개 학교다.

아울러 시험 종료 후 학생들이 각자 본인의 학교로 돌아가 재학생들과 또 다른 접촉을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수능시험을 치르지 않는 7개 고등학교에 대해서도 집합금지 명령을 발동한다.

안병용 시장은 "이번 조치는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물론 시민 전체를 위한 조치인 만큼 시민 모두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린다"며 "수험생들이 시험 종료 후 정신적 해방감으로 지인과의 모임을 가짐으로써 2차, 3차 감염 사례로 이어지는 일이 없도록 최대한 자제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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