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은 정현숙 원광대학교 서예문화연구소 연구교수와 이원규 소설가가 ‘2020 우현상(又玄賞)’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제33회 우현학술상은 「삼국시대의 서예」 정현숙 연구교수가 받게 됐고, ‘제14회 우현예술상’은 「민족혁명가 김원봉」의 이원규 소설가에게 수여된다.

우현상은 인천이 낳은 한국 최초의 미학자이자 미술사학자인 우현 고유섭(又玄 高裕燮)선생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고 우현 선생의 정신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로 33회를 맞은 우현학술상은 2016~2019년 국내 미학 및 미술사, 박물관학 분야의 학문 발전에 크게 기여한 연구업적에 대해 수여하며, ‘제14회 우현예술상’은 2018~2019년 문화예술 창작 및 발표활동을 통해 인천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문화예술인에게 주어진다.

우현학술상 심의위원회는 정 연구교수의 「삼국시대의 서예」가 미술사 분야에서도 연구인원이나 성과가 부족한 서예사 분야의 한계를 극복하고 삼국시대 금석문 및 목간 자료를 집대성한 후 고구려·신라·백제의 서예를 분석해 각각의 특징을 도출했다고 평가했다.

이 소설가의 「민족혁명가 김원봉」은 한국 전기문학에서 근래 최고 수준의 성취를 보였고, 이는 인천시의 문화 발전과 기여 면에서 손색이 없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 소설은 3·1운동과 의열단 창단 100주년을 맞아 지난해 출간됐다.

재단은 12월 8일 한국근대문학관 3층 다목적실에서 우현상 시상식을 열 계획이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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