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재정의 건전성과 도민에게 가치 있게 쓰일 수 있는 재원 배분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겠습니다."
 

2021년도 예산안 심의에 돌입하는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박재만(민·양주2)위원장은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편성한 예산이 적합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내년도 경기도 예산안은 전년 대비 1조7천여억 원이 증가한 역대 최고 규모지만 증가분 대부분은 법정·의무적 지출사업이 차지하고 있다"며 "반면 도 자체사업 투자재원은 감소해 향후 재정분권 방안에 대한 고민과 실천이 강하게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도 예산안 심의와 관련,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어려움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종사자들의 어려움이 가장 크고 도움이 절실하다고 생각한다"며 "영세 소상공인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중소기업 마케팅 및 판로 지원 등의 사업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 분야 예산에선 고등학교 전 학년 무상교육비와 학교체육관 증축사업 등도 중요하다"며 "학교체육관 사업의 경우 2018년부터 도의회와 도·도교육청, 시·군이 함께 추진 중인 협치 사업으로, 내년도 예산안에 설계비가 반영된 83개 학교의 사업이 완료되면 도내 거의 전 학교에 체육관이 설치된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소관 상임위원회와 도 및 도교육청 각 실·국 간 이견이 표출된 주요 쟁점사업들에 대해서는 충분한 논의와 소통을 기반으로 입장 차를 최대한 좁히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민의 대변인인 의원들은 행정사무감사 또는 예산 심사를 통해 사업의 타당성과 절차적 정당성, 효율성 등을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며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집행부와 충분히 논의하고 소통하면서 의회와 집행부 간 이견을 최대한 좁혀 합리적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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