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에 잔류한 인천 유나이티드의 전달수(58)대표이사가 1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시즌 팀 운영 계획을 설명했다.

전 대표는 내년도 팀 성적 향상을 위해 ‘효율적인 경영’과 ‘구단 구성원들의 화합’을 최우선에 뒀다. 그는 "팀 내 1군 소속 선수를 총 42명에서 30명대 중반으로 줄여 선수들에게 들어가는 예산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겠다. 그렇다고 무작정 삭감하는 것이 아니다. 절약된 예산은 안정적인 선수단 구성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 영입에 대해서도 "‘복불복’이란 말이 있지만, 철저한 검증을 통해 팀 경기력에 필요한 선수를 영입할 수 있도록 면밀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전 대표는 현재 프런트와 선수들에게 주인의식을 강조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대표이사로 취임한 지 2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구단 구성원들의 화합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는 구단 내에서 더 큰 포부를 가질 수 있는 주인의식을 품고 맡은 바 업무에 충실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구성원 간 화합이야말로 팀 성적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내년부터는 협업·화합·소통 등을 더욱 강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대표는 "K리그1에서 클럽하우스가 없는 구단은 시민구단 등을 포함해 인천이 유일하다. 클럽하우스 건립을 위한 첫 단계인 기공식이 23일께 열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