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형 항공정비산업(MRO) 인력 양성을 위해 주안국가산업단지에 있는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가 1일 ‘항공 MRO 특화 캠퍼스’로 전환했다.

항공 MRO 특화 캠퍼스가 조성되면서 인천시는 그동안 준비해 온 ‘항공산업 사다리형 인력 양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시의 이 같은 인력 양성체계 구축은 항공정비산업이 조립과 수리 등 모든 공정을 사람의 손으로 직접 하는 대표적인 노동집약적 산업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항공사 중심의 자가 정비체계의 한계로 체계적인 인력 양성이 부족한 실정이다.

시는 2021년도부터 ▶고교생(마이스터고·특성화고) 청년인력 양성 ▶재직자 교육훈련 ▶전문가 양성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사다리형 교육훈련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 연간 740여 명의 항공산업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천산학융합원과 함께 항공우주캠퍼스를 조성해 인하대학교 항공우주 관련 학부 대학원(박사과정) 총 4개 학과 530명의 항공우주 연구개발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인천산학융합원과 함께 고교생을 대상으로 초급 기능인력을 양성해 2018년부터 2019년까지 2년간 53명의 인력을 배출했다. 이어 항공정비 전문가 과정을 통해 2019년 18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단계적인 인재 양성 성과를 창출한 바 있다.

안재균 기자 a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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