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여행지 찾는 발걸음에… 영흥도 1년간 숙박업 창업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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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여행지 찾는 발걸음에… 영흥도 1년간 숙박업 창업 최다
리조트·펜션 등 시설 37곳 늘어 코로나19로 국내 여행객 증가 덕 일부는 피해… 업계 호황은 아냐
  • 김종국 기자
  • 승인 2020.12.02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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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신규 쓰레기 매립지로 선정된 옹진군 영흥도에 지난 1년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숙박시설이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한적하고 청정한 영흥도와 같은 국내 여행지가 각광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상가정보연구소 등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1년간 전국의 읍·면 중 호텔·리조트·펜션 등 숙박업 창업이 가장 많은 곳은 영흥면으로 조사됐다. 영흥면에는 이 기간 37곳의 숙박시설이 새로 들어섰다. 2위는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24곳), 3위는 강원도 홍천군 서면(21곳)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사실상 어려워지자 이 같은 국내 여행지가 대안으로 급부상한 탓이다.

상가정보연구소는 이 지역들이 펜션·글램핑 등 개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 밀집해 있고, 많은 사람들과 직접적으로 마주치지 않으려는 관광객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영흥도에는 ‘스파’와 ‘프라이빗 비치(개별 수영장)’ 등을 내세운 대형 복합리조트가 지난해와 올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도 매년 300만 명 이상으로 조사됐다.

다만, 지난해 3분기와 올해 3분기를 시도별로 비교했을 때는 강원도의 숙박업 창업이 42곳으로 가장 많았다. 인천은 4곳(10곳→14곳)이 늘어났다. 반면 전라남도와 대구 등은 지난해 3분기보다 각각 8곳, 2곳 등으로 숙박업 창업이 감소했다.

상가정보연구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여행객이 증가해 국내 관광지의 숙박업체가 뜻하지 않은 호황을 누렸다"면서도 "유명 관광지를 제외한 일부 숙박업소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받고 있어 숙박업이 전체적으로 호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달 12일 2025년 수도권매립지의 쓰레기 매립이 종료되면 대안으로 옹진군 영흥면에 14만8천여㎡ 규모의 쓰레기 매립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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