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지역 내 안전한 축산물 공급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식육(소·돼지·닭) 총 186마리를 검사해 설파제, 세팔로스포린 등의 잔류물질 부적합 40마리를 적발했다. 해당 식육은 폐기해 부적합 식육의 유통을 사전 차단했다. 지역 내 산란계 농장 16곳에서 생산되는 식용란(계란, 메추리알)은 살충제 및 항생제 검사결과 모두 적합했다.

유해 잔류물질은 가축 사육과정에서 축적돼 체외로 배출하지 않고 남아있는 항생제, 농약, 구충제 등이다. 검사항목은 식육 177종, 식용란 80종, 원유 71종이다. 특히 식용란은 2017년 살충제계란 파동 시 문제가 된 피프로닐, 비펜트린 등의 살충제 항목을 포함하고 있다.

지역 내 식용란수집판매업 및 마트 등에서 유통되고 있는 유통계란(41건)도 적합했다. 한편 올해 처음 공영화 된 원유 유해물질 잔류검사는 인천 소재 집유장으로 모이는 강화군 및 김포시의 원유에 대해 검사를 진행해 총 5건 중 페니실린 기준을 초과한 1건을 전량 폐기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가축에 사용하는 항생제 등 약물의 휴약 기간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축산물에 잔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안전한 축산물 공급을 위해 항상 철저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