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이 용역을 통해 제시한 용유무의지역 개발구상(안)
국토연구원이 용역을 통해 제시한 용유무의지역 개발구상(안)

"인천시 중구 용유·무의지역을 체험 중심의 문화·레저 복합공간 및 자연을 활용한 힐링·생태·휴식공간으로 개발해야 한다."

2일 인천시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열린 ‘용유·무의지역 경제자유구역(FEZ) 활성화 발전전략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 용역사인 국토연구원은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국토연구원은 종합적인 개발 구상(안)으로 용유지역은 ‘체험 중심 레저 및 문화복합 공간’ 마련을, 무의지역은 ‘자연 중심의 힐링·생태·휴식공간’에 각각 초점을 맞췄다.

또한 용유지역 4개 권역과 무의지역 2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세부 추진 전략을 마련하고 총 17개 사업도 제안했다.

용유지역은 ▶왕산마리나 주변은 마리나와 연계된 해양레저공간 ▶동양염전 주변은 공항경제권을 지원해 주는 주거·문화공간 ▶오성산 일대는 놀거리·먹거리를 위한 일상 여가생활공간 ▶용유역 주변은 용유·무의로 들어오는 관문 거점 공간 등으로 설정됐다.

무의지역은 ▶실미도, 하나개해수욕장, 호룡곡산 등은 해양생태와 힐링·휴식공간 ▶대무의항과 소무의도, 광명항 주변은 어촌문화 관광공간으로 개발 밑그림을 그렸다.

국토연구원은 이와 함께 주변 지역 여건 및 개발 가용지 분석을 통해 경제자유구역 재지정 대상 후보지로 왕산해수욕장 일대 등 6곳을 선정하고 각 지구별 개발 콘셉트, 토지이용계획(안) 등을 제시했다. 지구별 개략적인 사업비 산정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칠 경제적 파급 효과도 검토했다. 이번 연구용역의 공간적 범위는 용유·무의지역 약 25㎢이며, 목표연도는 2030년이다.

이번 연구용역 자료에는 지역 현황 분석, 개발 여건 전망, 전문가 자문회의, 수도권 수요 및 주민 설문조사 등을 바탕으로 2030년 목표 관광수요 추정과 경제자유구역 해제지역 내 부족한 기반시설 확충, 경제자유구역 재지정 대상 후보지 검토 및 단계별 추진 전략 등도 담겼다.

용유·무의지역은 2003년 8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여러 차례 개발계획 변경으로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미흡했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가 2018년 11월 발표한 ‘제2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2018~2027)’에 부합하는 해양문화·관광레저 중심의 경쟁력을 갖춘 경제자유구역으로 조성하기 위해 발전 전략 수립이 필요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최종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관광·레저 거점 기본구상과 경제자유구역 재지정 계획, 기타 규제·제도 개선 등을 추가적으로 보완해 올해 말까지 종합적인 발전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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