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인 3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소폭 늘어나며 이틀 연속 500명대를 이어갔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6일∼28일 사흘 연속 500명대를 나타냈다가 이후 3일간은 잠시 400명대로 내려왔으나 다시 500명대로 올라섰다.

 특히 사흘 연속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이번 ‘3차 대유행’이 전국화하는 경향을 보이는 상황에서 위중증 환자도 급증세를 보여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 지역발생 516명 가운데 수도권 419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40명 늘어 누적 3만5천70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11명)보다는 29명 늘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540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16명, 해외유입이 24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493명)보다 23명 늘어나며 다시 500명대로 올라섰다. 지난달 27일(525명) 이후 6일만 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60명, 경기 137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이 419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356명)보다 63명 늘면서 전체 지역발생의 81.2%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부산이 1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충남·경남 각 13명, 경북 10명, 충북 9명, 강원 8명, 전북·대전 각 7명, 세종 4명, 대구·광주 각 3명, 울산·전남 각 2명, 제주 1명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97명으로, 지난달 24일부터 9일 연속 100명대를 이어가다 이날 두 자릿수로 떨어졌다.

 ◇ 해외유입 24명…‘위중증’ 16명 늘어 117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24명으로, 전날(18명)보다 6명 늘었다. 

 이 가운데 1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1명은 경기(4명), 서울·전북(각 2명), 충북·충남·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서울 262명, 경기 141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이 425명이다. 전국적으로는 3일 연속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529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8%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무려 16명 늘어 117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287명 늘어 누적 2만8천352명이 됐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50명 늘어 총 6천822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313만1천886건으로, 이 가운데 303만395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6만5천788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2만4천916건으로, 직전일(2만2천973건)보다 1천943건 많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17%(2만4천916명 중 540명)로, 직전일의 2.22%(2만2천973명 중 511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14%(313만1천886명 중 3만5천703명)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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