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와 경기지역 국회의원들이 지난 11월 2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국회의원 초청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와 경기지역 국회의원들이 지난 11월 2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국회의원 초청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경기도의 대표 정책인 경기지역화폐와 연계된 정부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과 관련, 내년도 예산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도의 발행 확대 계획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 도내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확충을 위한 예산도 국회 예산심의를 통해 증액되면서 내년도에 역대 최고액인 16조3천767억 원의 국비가 확보됐다.

도는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1년도 정부예산 수정안을 분석한 결과, 총 16조3천767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올해 15조8천249억 원보다 5천518억 원(3.5%)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이다. 당초 정부예산안에 편성됐던 16조1천506억 원에 비하면 국회 심의를 통해 2천261억 원이 증액됐다.

우선 도의 대표적 정책인 경기지역화폐와 연관돼 있는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1조522억 원이 무난하게 국회 문턱을 넘은 것이 도 입장에서는 큰 성과다. 이 예산을 통해 내년도에 전국에서 발행되는 지역사랑상품권 규모는 1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도 역시 내년도 경기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올해를 넘어서는 역대 최고액을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5월과 7월 도내 31개 시·군에 수요조사를 진행, 총 3조3천600억 원 규모의 내년도 지역화폐 발행 계획 지원을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 등에 건의한 바 있다.

또 국회 예산심의를 통해 철도나 도로 등 SOC예산이 대거 늘어나면서 역대 최고액인 4조1천697억 원을 확보, 도의 교통망 확충계획도 힘을 받게 됐다.

총 101개 사업이 증액된 가운데 철도 부문에서는 ▶수원발 KTX 290억 원 ▶여주∼원주 단선전철 157억 원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639억 원 ▶이천∼문경 철도 건설 4천52억 원 ▶월곶∼판교 복선전철 780억 원 ▶수서∼광주 복선전철 110억 원 ▶동두천∼연천 전철화 482억 원 ▶서해선 복선전철 5천930억 원 ▶별내선 복선전철 1천200억 원 등의 사업이 당초 정부안에 비해 늘어난 예산이 확보됐다.

도로사업 중에서도 ▶화도∼양평 499억 원 ▶파주∼포천 1천111억 원 ▶김포∼파주 1천275억 원 ▶양평∼이천 483억 원 ▶안성∼구리 4천656억 원 등의 사업이 증액 처리됐다.

보건·복지예산은 2020년 8조4천213억 원에서 2021년 8조9천183억 원으로 4천970억 원(5.9%)이, 환경·안전예산은 2020년 1조450억 원에서 2021년 1조3천934억 원으로 3천484억 원(33.3%)이 증가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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