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역 정체성을 담은 시 홍보책자를 펴냈다.

시는 최근 단행본 「바람결 따라 골목길 걸어」와 「인천의 맛_바다와 땅이 키우고, 사람이 만들다」 2권을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시의 단행본 발간사업은 매년 숨겨진 인천의 가치와 정체성을 발굴하자는 취지로 2009년 처음 시작됐다. 지난해까지 「올드 벗 뉴(OLD BUT NEW)_오래된 그래서 새로운」, 「인천, 사람」 등 10종의 책을 펴냈다.

「바람결 따라 골목길 걸어」는 ‘인천’이라는 도시가 묵묵히 견뎌 온 변화와 성장의 기록이자 인천을 삶의 무대로 삼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역사를 관조적으로 이야기했다는 설명이다. 300만 시민이 살아가는 ‘인천’이란 공간의 어제와 오늘을 생생히 담았는데 특히 부평의 이태원인 신촌, 계양구의 아이들 무덤 애청구데, 서구 유일의 포구였던 안동포, 배밭이었던 남동구 구월동, 사회운동의 메카 주안, 인천 최초의 개항장 능허대 등 사실적이면서 흥미진진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인천의 맛_바다와 땅이 키우고, 사람이 만들다」는 역사와 문화가 농축된 인천의 맛, 인천사람들의 손맛을 기록한 책이다. 인천 출신 방송인 최불암과 유명 셰프 이연복 등이 전하는 인천과 맛에 대한 기억도 읽을거리다. 부록 ‘시민이 만든 맛’에는 하숙집 주인이나 요리하는 아버지 등 우리 이웃들의 맛에 얽힌 삶 이야기, 인천 식재료를 활용한 특별 레시피 등이 담겨 있다.

시 홍보책자는 인천시민과 공공기관 등에 무료로 배포된다. 또 주요 포털 및 인터넷 서점 6곳과 온라인 커뮤니티 10곳에서 전자책으로도 볼 수 있다.

백상현 시 소통기획담당관은 "이번 신간 서적은 인천의 골목 구석구석, 그 안에 사는 인천사람들의 삶과 맛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획물"이라며 "인천에 대한 가치 있는 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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