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제이미 로맥(35)이 캐나다 야구 명예의 전당이 수여하는 ‘2020년 팁 오닐 상’ 수상자로 뽑혔다.

 캐나다 언론 ‘스포츠넷 캐나다’는 4일(한국시간) 캐나다 야구 명예의 전당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팁 오닐 상’은 매년 캐나다 출신 야구 선수 중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제임스 오닐의 이름을 따왔고, 1984년에 만들어졌다.

 지난해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투수 마이크 소로카가 수상했다. 올해에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 출신의 로맥이 상을 받는다.

 2017년부터 SK에서 뛴 로맥은 올 시즌 139경기에 나와 타율 0.282(485타수 137안타) 32홈런 91타점의 성적을 냈다.

 ‘스포츠넷 캐나다’는 "로맥은 35세에도 85득점과 32개의 2루타, 91개의 볼넷, 장타율 0.546, OPS(장타율+출루율) 0.945를 기록했다"며 "올해 캐나다 출신 야구 선수 중 최고였다"고 설명했다.

 스콧 크로퍼드 캐나다 야구 명예의 전당 운영국장은 "로맥은 KBO리그에서 가장 두려워할 만한 파워 히터로 진화했다"라며 "가장 중요한 건 로맥이 팀 동료들에게 존경받고 있고, 캐나다 야구를 알리는 홍보대사로 활약했다는 점이다. 이 상으로 그의 활약을 인정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로맥은 KBO리그에서 활약하기 전에는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뛰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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