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 요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와 방역당국이 이 요양원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했다.

 인천시는 부평구 산곡동 한 요양원의 입소자·종사자·가족 19명과 주민 등 3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전날 최초로 확진된 입소자 A씨를 포함해 모두 20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이들 확진자를 병원에 입원시키거나 생활치료센터로 옮겨 치료하고 있다.

 또 이 요양원을 코호트 격리하고 나머지 입소자·종사자 등 25명의 상태를 주시하고 있다.

 이 요양원에 머물렀던 사회복무요원 2명은 검체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아 자택에 자가격리된 상태다.

 주민 17명도 이날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5명은 관내 확진자의 접촉자들이며 9명은 타 시·도 확진자의 접촉자들로 조사됐다.

 나머지 3명은 감염 경로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구별 신규 확진자는 부평구 19명, 서구 8명, 연수구 3명, 중구 2명, 계양구 2명, 미추홀구 1명, 강화군 1명이다. 

 전날 기준 인천시 감염병 전담 병상은 444개 가운데 136개가 사용 중이며 가동률은 30.6%다.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보유병상 21개 중 12개가 사용되고 있다.

 생활치료센터에는 정원 320명 중 207명이 입소해 64.7%의 가동률을 보였다.

 이날 현재 인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1천538명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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