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은 최근 인천시교육청과 함께 하는 2020년도 ‘중도·중복장애학생 교육·치료지원’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사업은 코로나19 감염 방지 차원에서 비대면 화상 의료컨설팅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도·중복장애학생들은 대부분 정도가 심한 정신지체와 운동 및 의사소통 장애, 시각과 청각 손상, 간질 발작 등을 수반한다. 따라서 각 학생들의 특성에 따라 맞춤형 특수교육이 필수적이다.

인하대병원과 인천시교육청은 이 같은 필요성에 공감해 지난 2018년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올해 초 2년 단위로 연장하는 등 지속적인 공동사업을 진행 중이다. 중도·중복장학생들을 위한 교육 및 치료 지원의 일환이며, 해당 사업에서 인하대병원은 건강검진과 연수, 의료자문 등 찾아가는 간호·재활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현장 방문을 통한 교육 또는 지원 방식을 온라인 컨설팅으로 대체했다. 지난달 2일 청인고등학교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총 11개 학교 특수학급을 대상으로 화상 컨설팅을 실시했다.

또 인하대병원은 연말께 중도·중복장애학생을 담당하고 있는 지역 내 교사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연수교육을 기획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지원 사업을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며 시의적절한 온·오프라인 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인하대병원 김명옥 사회공헌지원단장은 "인천시교육청이 국내 최초로 중도·중복장애학급을 개설하는 등 다방면의 지원을 하고 있다"며 "우리 병원 역시 같은 뜻으로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고, 지역사회 여러 곳에서도 관심과 도움의 손길을 뻗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