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학생들의 배움이 마을로 확장되고 삶이 있는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학교안·밖 마을체험학교 ‘하하하 함께하남’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5월부터 약 7개월 동안 관공서, 하남청소년수련관, 덕풍청소년문화의집, 하남문화재단 등 관내 유관기관 및 마을기업 22곳과 수차례 논의와 숙고의 과정을 거쳐 66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프로그램은 ▶오랜하남 ▶지금하남 ▶내일하남 3개의 대영역 아래 역사·친환경·생태·인문·안전·예술체육·진로·미디어·소프트웨어 9개 소영역으로 교과·학년·학교급별에 맞춰 나뉘어져 있다.
하남시 초·중·고등학교 교사 18명이 참여해 프로그램의 실효성과 교육과정 연계 가능성 등 교육의 질적 제고를 수차례 논의했으며, 일회성 흥미 위주의 프로그램과 차별을 뒀다는 점에서 교육적 의미가 크다.
한정숙 교육장은 "‘학교가 있는 마을, 마을을 잇는 학교’를 슬로건으로 올해 시작한 하남혁신교육지구가 이뤄 낸 쾌거로, 하남의 온 마을이 함께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 노력한 결실"이라며 "삶이 담긴 교육이 곧 미래 교육으로, 교육생태계 확장을 위해 앞으로 지자체와 더욱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학교안·밖 마을체험학교 ‘하하하 함께하남’을 학교에서 편리하게 예약 및 활용할 수 있도록 2021년 2월 예약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내 48개 초·중·고등학교 교육활동에 적용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예산(교통비, 체험비 등) 전액은 하남혁신교육지구에서 지원할 예정으로, 학교는 신청 후 해당 횟수에 한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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