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올해 4차례에 걸친 수계전환을 사고 없이 마쳤다.

6일 상수도본부에 따르면 정수장 가동 중단 기간 안정적인 수계전환을 위해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수계전환 매뉴얼을 완성했다. 지난해와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수계전환 시행 전 수계전환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도상훈련을 통해 본부 직원들이 각 단계별 임무와 역할을 정확히 숙지해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수계전환 시에는 매뉴얼에 따라 사전 밸브 조절과 사전 이토 및 소화전 방류, 시민 홍보와 수질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이에 더해 수압 저하 및 유속 변화가 높은 중점관리지역과 수계전환 영향지역을 구분해 특별 관리하는 등 선제적 조치를 취했다. 

상수도본부는 지난해 붉은 수돗물 사고 이후 처음으로 올해 9월 남동정수장 가동 중단에 따른 첫 수계전환을 매뉴얼 절차에 따라 진행했으며, 3차례의 수계전환을 마무리했다. 

아울러 수질 확보와 안정적인 급수를 위한 ▶부평정수장 수계 천마산배수지와 공촌정수장 간 비상연결 관로 ▶남동정수장과 수산정수장 간 비상연결 관로공사를 반영한 수도정비기본계획 등이 변경 승인됨에 따라 내년부터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박영길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각 구의 적극적인 홍보와 시민 여러분의 협조로 올 한 해 수계전환을 불편 없이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올해 성공적으로 시행한 수계전환을 토대로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상수도 행정이 계속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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