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는 가남읍 은봉리 산란계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축이 발생, 정밀검사(PCR) 결과 H5형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조치를 강화하고 19만여 마리 살처분을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6일 오후 3시 30분께 가남읍 은봉리 산란계 농가에서 사육 중인 닭 1천여 마리가 폐사해 농장주가 시 축산과에 신고했다. 오후 4시 시 축산과의 간이검사 결과 AI H5형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오후 7시 검체를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등의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시는 농장 주변 방역을 위해 생석회를 살포했으며, 인근 대신천 철새도래지도 일제 소독할 예정이다. 대신천 주변 차량 통제와 관내 산란계 농장들에 대한 예찰 및 계도활동도 병행할 방침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경기도내 가금농장과 축산시설, 축산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할 방침이며, 일시이동중지 기간은 7일 오전 5시부터 9일 오전 5시까지 48시간이다

시 관계자는 "AI가 관내 농가로 유입되지 않도록 방역을 완벽히 하겠다"고 설명했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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