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8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에 육박했다. 

 지난 5일(583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600명 아래로 내려온 것이지만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힘든 상황이다. 

 전날 검사 건수가 평상시 평일의 절반 수준에 그친데다 지난 주말과 휴일보다 적었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수도권 385명-비수도권 181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94명 늘어 누적 3만8천75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15명)보다 21명 줄어들면서 6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달 초순까지만 해도 100명 안팎을 유지했던 신규 확진자는 중순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200명대, 300명대, 400명대, 500명대를 거쳐 600명대까지 치솟는 등 연일 급증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66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580명)보다 14명 줄었지만, 지난 5일부터 나흘 연속(559명→599명→580명→566명) 500명대를 이어갔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12명, 경기 146명, 인천 27명 등 수도권이 385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2일(356명) 이후 엿새 만에 4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울산이 6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부산 25명, 충남 15명, 전북 13명, 경남 12명, 광주·대전·충북 각 10명, 강원 8명, 전남 7명, 경북 5명, 대구 3명, 제주 2명이다. 

 ◇ ‘위중증’ 134명…양성률 4.97%

 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으로, 전날(35명)보다 7명 줄었다. 

 확진자 가운데 7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1명은 경기(11명), 서울·부산(각 2명), 대구·인천·광주·대전·세종·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14명, 경기 157명, 인천 28명 등 수도권이 399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55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2%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8명 늘어난 134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1만1천949건으로, 휴일이었던 직전일 1만4천509건보다 2천560건 적다. 이는 최근 평상시 평일의 절반 수준으로, 지난주 금요일 검사 건수는 2만3천86건이었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4.97%(1만1천949명 중 594명)로, 직전일 4.24%(1만4천509명 중 615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20%(322만1천325명 중 3만8천755명)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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