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 임태혁이 9일 전북 정읍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태백·금강 통합장사 결정전 정상에 오른 뒤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금강급 최강자’ 임태혁(31·수원시청)이 ‘위더스제약 2020 천하장사 씨름대축제’에서 태백·금강 통합장사를 차지했다.

임태혁은 9일 전북 정읍시 정읍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태백·금강 통합장사(90㎏ 이하) 결정전(5전3승제)에서 이장일(용인백옥쌀)을 3-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그는 2011년 올스타 통합장사에 오르고 9년 만에 두 번째 통합장사 타이틀을 차지했고, 15차례 금강장사(90㎏ 이하)에 오른 것을 포함하면 개인통산 17번째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해는 8월 영월대회와 10월 추석대회에 이어 3관왕을 차지했다. 2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씨름의 희열’에서도 최강자인 태극장사에 오른 바 있다.

임태혁은 이날 8강에서 팀 동료이자 최고 라이벌인 이승호를 잡채기와 밀어치기로 제압한 뒤 4강에서 유환(제주특별자치도청)을 2-0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임태혁은 ‘베테랑’ 이장일과 맞붙은 결승에서도 기세를 이어 들배지기와 뒷무릎치기로 두 점을 먼저 따내 리드를 잡았다. 세 번째 판에서 이장일이 밀어치기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임태혁은 네 번째 판 거침없는 호미걸이를 성공해 꽃가마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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