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소방서가 시화MTV 내 유해화학물질 운송과정에서 화학사고가 빈발하고 시흥 북부지역 원거리 출동으로 2차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위험물 등 유해화학물질 방제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시흥시는 지역적 특성에 따라 위험물 등 유해화학물질의 유통과 취급량이 많고 운반차량이 빈번하게 통행은 물론 시화MTV 등 크고 작은 산업단지가 넓게 분포하고 있어 화학사고 시 대형 재난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방제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

이에 따라 소방서와 시는 위험물 등 유해화학물질 누출사고 시 초기대응의 신속성과 인명구호를 위해 누구라도 즉시 사용할 수 있는 대응물자 보관함을 과림동 신미산단 등 6곳에 설치,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대응물자 보관함은 마른모래, 흡착패드, 보호복 등 6종의 장비를 구비했고 향후 품목과 수량을 추가해 비치할 계획이며 월 1회 이상 점검을 통해 상시 사용가능하도록 유지할 계획이다.

노계완 현장대응단장은 "유해화학물질 사고 대응물자 보관함이 현장에 설치됨으로써 화학사고 수습에 필요한 물품들이 조기에 투입 가능해져 사고 대응과 방제시간이 단축될 것을 기대한다"며 "시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위험물 대응 인프라를 더욱 확대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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