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맛둥지 갤러리에서 28일까지 ‘인권전시회’를 열고 공모전 수상작 등을 선보인다. <고양시 제공>
고양시가 세계인권선언 72주년을 맞아 오는 28일까지 인권전시회를 개최한다.

10일 시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시청 지하 맛둥지 갤러리에서 ‘인권은 가까이, 차별은 거리 두기’를 주제로 ‘2020 고양 인권작품공모전’ 수상작 11편과 함께 세계인권선언문 30조가 일러스트로 제작·전시된다.

세계인권선언은 1948년 UN총회 가입국 58개국 중 50개국이 채택한 최초의 포괄적 인권문서로, 시는 매년 12월 10일 세계인권선언의 날을 알리고 인권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해 인권영화제, 인권문화제 등의 행사를 개최해 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소규모 기념 전시회로 축소 진행하고 있다. 전시된 인권작품은 올해 시에서 처음 개최한 인권작품공모전 수상작들이다. 작품성뿐만 아니라 인권 가치를 충실히 담아낸 다양한 작품들로 ‘편견의 안경, 차별은 돌아옵니다, 평등행 함께 타고 가요’ 등 아동·청소년 작품부터 ‘인권 한 잔 하실래요? 우리가 인정할 것은 차별이 아닌 차이입니다. 당신도 누군가에게 가해자이지 않나요?’ 등 일반 부문 작품 등이 전시됐다.

또한 평소 가까이 하기 낯선 세계인권선언문 30조를 일러스트로 제작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 및 전시한 가운데 특히 갤러리들이 직접 만들어 보는 ‘내가 만드는 세계인권선언 31조’ 코너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세계인권선언 기념전시를 통해 ‘인권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전시는 철저한 방역수칙 아래 소규모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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