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학교에 교육부로부터 파견된 2기 임시이사회가 강제상 경희대학교 교수를 이사장으로 선출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특히, 대학 구성원들은 지난 2년간 1기 임시이사 체제 기간동안 지속돼 왔던 학내 분쟁과 관련해 대학 정상화를 이뤄낼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지에 대해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10일 평택대 등에 따르면 학교법인 피어선기념학원은 지난 4일 2기 임시이사회 첫 회의를 열고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강제상 교수를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강 이사장은 뉴욕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지난 2005년 9월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입학관리처장 등을 역임했다.

임시이사회는 교육부로부터 학교 현황과 문제점에 대한 설명을 청취한 데 이어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이사회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2기 임시이사회는 이번 주부터 학교법인, 학교본부 등 주요 보직자를 만나 현황 보고를 받는 데 이어 학교 구성원들과도 적극 소통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파견에 학내 구성원들은 1기 임시이사 체제에서 추진했던 A총장 직위해제 및 총장 직무대리와 관련해 추후 총장선출 방법 등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평택대 평교수회 관계자는 "지난 2년간 1기 임시이사 체제는 특정 일부 조직 인사들과 소통을 하다보니 셀프승진 및 부당징계 등 여러 사건이 발생했으며, 곧 학내 분쟁으로 이어졌다"라며 "또 총장 직위해제 등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들이 있는 상황에서 2기 임시이사회는 모든 구성원과 소통을 통해 올바른 대학 정상화를 이뤄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강 이사장은 "구성원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구성원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이사회에서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김진태 기자 kjt@kihoilbo.co.kr

김재구 기자 kjg@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