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스리랑카 출신 이레샤 페레라(45·여)씨를 안양시 다문화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레샤 씨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학 졸업 후 2002년 의류업으로 한국을 방문한 것이 인연이 돼 한국인과 결혼, 2009년 한국 국적 취득과 함께 안양에서 10년 넘게 살고 있다.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KBS, EBS, 아리랑TV 등 공중파 방송에도 다수 출연해 ‘안양시민 이레샤’로 통한다.

특히 2010년부터는 이주여성 자조단체인 ‘톡투미’ 대표를 맡아 온·오프라인 회원 4천여 명에 달하는 대표적인 이주민 단체로 성장시켰다. 2014년 안양2동 주민자치위원을 지낸 경험이 있어 지역 사정에도 밝은 편이다.

그는 앞으로 2년간 다문화 인식 개선 프로그램 강사로 활동하고 안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자문 역할을 맡게 된다.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과 안양시와의 가교 역할도 하게 된다.

최대호 시장은 "사회 전반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가 뿌리내리는 데 많은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 관내 거주 외국인은 2019년 11월 기준 안양 인구의 2.2% 수준인 1만4천617명으로 파악됐으며, 매년 800∼900명가량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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