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경기도 주관 ‘2020년 경기도 시·군 도로정비평가’에서 A그룹 1등으로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16일 시에 따르면 경기도는 봄·가을 연 2회에 걸쳐 도내 31개 시·군의 도로정비 종합평가를 실시해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매년 우수기관을 선정 및 발표하고 있다. 

올해 평가는 31개 시·군이 3개 그룹으로 분류돼 진행된 가운데 고양시는 수원, 용인, 성남, 부천 등 인구 50만 이상 10개 시·군이 포함된 A그룹으로 분류돼 평가를 받았다. 

주요 평가는 ▶배수기능이 저하된 도로 및 배수로의 정비 ▶동절기 제설장비 점검 등 도로의 기능 유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지자체 정비 실적 등 10개 부문 총 29개 지표로 이뤄졌다.

‘우수기관’ 선정은 춘계평가 30%와 추계평가 70%를 합산한 최종 평가결과를 토대로 결정하는데 고양시는 올해 A그룹 10개 시·군 중 1등을 차지했다.

이는 시가 2019년부터 조직 내 도로관리사업소를 신설해 도로의 쾌적성과 편의성 향상 및 안전사고 사전예방을 최우선 목표로 유지관리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올해는 병목현상 발생 및 상습 정체구간 등 교통혼잡 사업 대상지를 발굴 및 개선하는 노력과 함께 도로침수 시 긴급 복구를 위해 경계석에 빗물받이 위치를 표시하는 등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사업들을 최우선적으로 시행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밖에도 주요 노선 포장정비와 퇴색차선 재도색, 측구 및 배수로, 포트홀(pot hole), 도로 이정표, 가드레일, 지하차도 및 육교 등 도로시설물 정비를 위해 502억여 원을 투입해 보다 쾌적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을 기울여왔다. 

시 관계자는 "도로정비는 많은 예산이 수반될 수밖에 없지만 시민생활 편의와 직결된 주요 사업인 만큼 도로 불편사항이 발생되지 않도록 사전에 도로를 정비하는 등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사업 시행에 어려움이 많이 따랐는데 이번 수상으로 그동안 우리 시의 노력이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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