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유일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이 내년도 정책사업 예산 1천134억 원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도의회 민주당 박근철(의왕1)대표의원 등은 이날 대표의원 집무실에서 2021년도 예산 성과 브리핑을 열고 "민생현장에서 발굴한 54개 정책제안과제를 경기도·경기도교육청에 제안, 협의를 거쳐 36개 사업예산을 내년 반영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도·도교육청 예산안에 반영된 도의회 민주당의 정책사업은 ▶청소년 생리대 지원사업(49억 원) ▶여성안심화장실 사업(4억2천만 원) ▶광역버스 지원사업(116억 원) ▶학교체육관 건립사업(100억 원) ▶무연고 사망자 장례비 지원(2억5천만 원) ▶경기도형 스포츠 뉴딜 프로젝트(17억4천만 원) ▶저소득층 자녀 정보화 지원사업(40억 원) ▶교육환경개선사업(226억 원) ▶초고층건물 재난 대응을 위한 고가사다리 차량 도입(14억 원) 등이다.

도의회 민주당은 또 지난 15일 최종 의결된 도·도교육청 내년도 예산안의 심의 과정에서 당초 예산안에 담기지 못했던 민생 지원 사업 수요를 발굴, 불충분한 예산들은 증액해 지원 폭을 확대했다.

민주당이 증액에 나선 주요 사업은 ▶영세 섬유·가구산업 분야 지원사업(23억 원) ▶감정노동자 심리치유사업(7천만 원) ▶아파트 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비용 지원사업(4억 원) ▶택시 방역차단막 설치 지원사업(3억5천만 원) 등이다.

예산이 반영되지는 않았으나 민주당이 주요 사업으로 제안했던 ▶도민 전체 지역화폐 카드 발급 ▶청소년 기본교통비 지원 등은 향후 도·도의회 간 논의를 통해 추진 방향을 검토키로 했다.

박 대표의원은 "코로나19로 발생하는 고통이 경제적 약자들에게 집중되고 있어 이들을 위한 민생예산 확보에 집중했다"며 "도민들께서 어려운 가운데 마련해 주신 소중한 재원들이 당초 취지와 방향대로 충실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꼼꼼한 점검과 보완을 통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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