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식당·카페와 종교시설, 스키장, 숙박시설 등 주요 집단감염 발생 시설에 대한 방역 실태 특별점검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에 1천 명 이상 발생하는 등 지속 양상을 보임에 따라 현장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행정안전부는 17일 관계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 정부합동점검단을 구성해 특별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정부합동점검반은 행안부 주관으로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관련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다.

인천, 경기 남부·북부를 비롯한 서울 , 강원, 충청, 호남, 영남 등 권역별로 팀이 꾸려진다.

정부합동점검단은 이달 말까지 식당, 카페, 종교시설, 콜센터 등 주요 집단감염 발생 시설과 스키장, 눈썰매장, 숙박시설 등 연말연시 인파가 집중되는 곳을 중심으로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세부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확진자가 발생한 시·군·구는 집중관리지역으로 설정해 관련 시설을 불시 점검한다.

이번 점검은 현장 방역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단순 실태점검에 그치지 않고 위반행위를 적발해 현지 시정, 과태료 부과, 고발 등 즉각적인 조치를 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자체 점검업무를 맡은 공무원과 사업주 등의 건의 및 애로사항을 청취해 제도적 걸림돌이 있는 시설에 대한 개선방안 마련도 추진한다.

김희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번 합동점검은 확진자 증가 추세를 안정세로 전환시키기 위해 불가피하게 추진하는 것으로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