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연세암병원 병원학교와 공동 기획한 개교 20주년 기념전시 ‘우리 함께 20살이 되었습니다’에 참여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연세암병원 본관 연결통로에서 진행된 행사에서는 병원학교의 20년간 변천사, 완치자와 자원봉사자들의 수기,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예술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환아들의 작품 등을 선보였다. 

특히 11일 열린 기념식에서 조학수 양주시 부시장은 장기간 치료로 심신이 지친 환아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위로받기를 응원하며 개교 20주년을 축하하는 영상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과 연세암병원 병원학교는 지난 7월 문화예술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환아들이 예술활동을 통해 성취감과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2000년 12월 개교한 연세암병원 병원학교는 소아암·백혈병 등으로 3개월 이상 학교에 출석하지 못하는 환아들을 위해 병원학교 교사와 해당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와 함께 다양한 과목의 출석 인정 수업을 지원 중이다. 소아·청소년병동에 입원한 아동은 누구나 병원학교 수업에 참여할 수 있으며, 지난달까지 병원학교 수업을 통해 학업을 지속한 학생은 571명에 이른다.

조현영 관장은 "코로나19 여파로 대면교육이 어려운 환아들에게 교육키트와 비대면 온라인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문화예술교육 참여 기회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소아 환우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연세암병원 병원학교 외에도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학교,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학교 등 서울지역 병원학교에 재학 중인 환아들을 위해 다채로운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양주=전정훈 기자 jj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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