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 협약식에서 박남춘 인천시장과 이원재 경제청장 등이 화상을 통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인천경제청 제공>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이 첫발을 내디뎠다. 이 사업은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과 연세사이언스파크(Ⅰ·Ⅱ) 조성이 핵심이다.

2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박남춘 인천시장, 이원재 인천경제청장, 서승환 연세대 총장, 장현근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 대표이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비대면 방식으로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관련 기사 7면>

협약에 따라 인천시는 송도 11공구 내 34만2천219㎡ 규모의 토지를 특수목적법인(SPC)인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에 제공하고, SPC는 공동주택 및 주상복합용지 등의 개발을 통해 연세사이언스파크의 앵커시설 건립 등을 지원한다. 연세대는 500병상 이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2026년까지 건립하고, 국책사업 및 민간투자를 유치해 연세사이언스파크를 조성·운영한다.

특히 이번 협약에서는 연세대가 병원 착공 및 준공일자를 준수하지 못하면 연세대에 제공되는 송도 11공구 토지에 대한 해제조건부 매매(환매)를 추진할 수 있도록 했으며, 병원 준공이 지연될 경우 지연손해금(연 20억 원)을 부과하는 내용도 담았다. 이와 함께 사업 추진 과정의 효율화와 투명한 관리를 위해 SPC 이사회에 인천경제청이 참여하는 등 운영구조를 혁신하기로 협약 당사자 간 합의했다. 인천경제청은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 인천시와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계획이다.

박남춘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시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을 드디어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연세사이언스파크가 연세대 국제캠퍼스를 포함한 지역 대학, 송도세브란스병원과 함께 바이오산업 혁신생태계를 구축해 인천시의 ‘인천 바이오헬스밸리’ 조성을 위한 핵심적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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