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코로나19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자 자체 역학조사관을 활용해 확진자 경로를 조사한다.

시는 도척보건소 소속 김제욱 공중보건한의사(5급 상당)를 역학조사관으로 임명했다고 21일 밝혔다.

역학조사관은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현장에 나가 감염병 여부를 확인하고 경로를 조사한다. 그동안은 경기도 소속 공중보건의 역학조사관이 파견 형태로 지원 근무했으나 감염병예방법 개정으로 역학조사관 운영이 가능해짐에 따라 시는 자체적으로 역학조사하기로 했다.

주요 업무는 ▶역학조사 계획 수립 및 수행, 결과 보고 ▶역학조사 실시 기준 및 방법 개발 ▶역학조사 기술 지도 및 교육훈련 ▶감염병 관련 역학 연구 진행 ▶감염병 관리 및 대응 관련 정책 제안 및 사업 수행 등이다.

시는 지난 9월부터 자체 역학조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공무원 2명이 관련 교육을 이수하고 수습역학조사관으로 활동 중이다.

또 감염병에 대한 전문가의 통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 내년 3월 중 추가로 임기제공무원 2명을 신규 채용해 역학조사관으로 임명·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신동헌 시장은 "광주시를 전담하는 전문 역학조사관을 확보해 코로나19 방역 등 감염병 관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신속하고 전문적인 전염병 통합관리로 시민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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