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민선7기가 반환점을 지나 후반기로 달려가고 있다.

 양평은 여전히 중첩 규제에 묶여 발전에 한계가 큰 도시다. 올해는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까지 겹쳐 국가 안팎으로 큰 위기를 겪고 있다. 그럼에도 정동균 군수와 공직자들은 열정과 사명감으로 무장하고 노력하고 있다는 평가다. 바르고 공정한, 행복한 양평을 표방하며 ‘군민이 주인이 돼 잘살고 행복한 양평’을 만들기 위해 12만 군민들의 염원을 담아 힘써 왔다. 또 정 군수의 철학인 ‘우보천리’에 맞춰 한 걸음씩 나아간 한 해였다. 

 본보는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숨 쉬며 어우러지는 행복도시 양평군의 올 한 해 성과와 다가올 미래의 비전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정동균 양평군수.
정동균 양평군수.

# ‘들기름 로비’ 정 군수의 전방위적 네트워킹 통한 성장 동력 확보 

일명 ‘들기름 로비’는 정동균 군수가 국회 및 중앙부처를 찾아다니며 양평군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요청할 때 지역 특산품인 들기름을 기념품으로 제공한 것을 두고 생긴 별칭이다. 

이러한 노력이 더해져 올해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양평군에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이전 확정이라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양평군이 ‘명불허전’ 전통시장 명가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용문천년시장 주차환경 개선사업과 농업종합분석센터 신축사업, 단월면 기초생활거점 육성사업 등을 위한 많은 국·도비를 확보했으며 문화재단 설립, 에코힐링센터 및 생활문화센터, 어울림센터 준공, 삼산보건진료소 신축, 정배보건진료소 건강증진실 증축, 양강섬 보행부교 설치, 하천 불법 시설물 정비 등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군은 현재 지역 최대 현안이라 할 수 있는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자연을 품은 양평, 사람과 도시가 공존하는 ‘그린뉴딜 양평’ 조성  

민선7기 후반기 군정은 ‘자연과 사람, 도시가 함께 하는 그린뉴딜 양평’으로 설정됐다. 정부의 뉴딜정책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그린뉴딜의 최적지인 양평군이 녹색산업 확대와 경제 활성화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양평만의 100대 뉴딜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21년도에는 ▶소통과 참여의 공정한 군정 운영 ▶풍요롭고 활력 있는 스마트도시 건설 ▶살기 좋은 쾌적한 건강도시 조성 ▶미래의 꿈과 희망을 약속하는 교육도시 건설 ▶모두가 함께 누리는 행복 복지도시 양평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문화예술·관광도시 양평을 6대 비전으로 정해 적극 추진한다.

정동균 군수와 관계자들이 면역력에 좋은 양평군만의 토종종자 브랜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역농가를 방문하고 있다.
정동균 군수와 관계자들이 면역력에 좋은 양평군만의 토종종자 브랜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역농가를 방문하고 있다.

# 주민 소통·참여를 최대 가치로 ‘공정한 군정 운영’에 박차

주민이 행복감을 느끼는 데 가장 필요한 것부터 확인하는 군정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특히 민간협치협의회와 주민참여예산제, 읍·면 소통한마당, 온라인 콕콕청원과 군민 토론방, 청년정책 서포터스와 청년활동가 양성, 무료 법률상담 확대 등 주민의 소리에 더욱 귀 기울일 예정이다.

또 책임 있는 효율행정을 위해 인재 양성 시스템 구축, 디지털사회 인프라 구축, 스마트 행정서비스 지원, 소셜미디어 운영 활성화를 통한 군민 소통 강화, 군정 홍보 크리에이터와 협업 등 변화하는 시대에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양평공사 조직 변경도 내년 1분기 내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 풍요롭고 활력 있는 스마트도시 조성에 만전 

4차 산업혁명과 도시문제에 선제적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 양평을 만들어 간다. 이를 위해 도시계획 사업 및 양평읍 중앙로 지중화사업, 공흥·양근지구 및 다문지구 도시개발사업, 국수 및 원덕 역세권 개발사업,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을 적극 추진한다. 

교통 정체를 해소하고 지역 발전의 근간이 될 양근대교 확장과 강상∼강하 간 국지도 확장, 광주∼양평 간 2차로 개량사업, 화도∼양평 간 서양평나들목 설치사업, 국도 37호선 양평∼여주 간 4차로 확장사업 등도 신속히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행복콜, 행복택시, 행복버스를 확대 운영하고 국도 감응신호 시스템 구축도 추진한다. 특히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하남~팔당, 곤지암~양평, 용문~홍천 등 3대 노선이 반영되도록 가용한 모든 네트워킹을 동원한다는 전략이다. 

무엇보다 지역 청년들이 양평을 떠나지 않고 행복하게 일하고 살아갈 토대를 마련해 주고자 취·창업 공간을 확대할 예정이다. 내일스퀘어 운영, 미디어 크리에이터 육성, 온라인 스토어 창업 지원, 전통시장과 연계한 청년일자리, 청년농업인 육성 등을 중점 지원한다. 안정적인 일자리 공급을 위해 직업상담사를 활용한 일자리센터 운영, 일자리 정보 플랫폼 운영, 일자리 체인지업 프로젝트와 일자리 채용박람회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장별 맞춤형 활성화사업 적극 발굴, 공공배달앱 및 모바일형 양평통보를 도입하고 경기 우수시장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더불어 관내 기업의 경영 안정을 위해 소상공인 지원 확대, 소규모 기업 환경 개선, 양동 일반산업단지 조성, 드론 이용 활성화사업도 추진한다.

군은 지역 강점을 살린 토종 배추 등 토종 자원을 활용한 농산물의 생산·소비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클러스터 지원센터 구성 및 운영, 12개 읍·면 거점부지 확보, 토종 자원의 수확량 및 영양학적 분석, 전문 교육기관 등과의 업무협약 체결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귀농한 주민들의 정착을 돕고, 고령화에 따른 영농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양평형 스마트팜 조성 및 농기계 임대와 영농 대행사업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정동균 군수가 도로 및 교통, 주택 등 도시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정동균 군수가 도로 및 교통, 주택 등 도시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 살기 좋고 쾌적한 건강도시와 꿈·희망 키워 갈 미래 교육도시 건설  

청정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노후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저탄소 친환경 시내버스 도입,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보급, 취약계층 공기청정기 지원, 공익 숲 가꾸기 사업 등을 추진하고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탄소포인트제 등도 지속 실천에 나선다. 

주민이 안전한 양평을 만들기 위해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 수립, 국가하천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구축, 지방하천·소하천 및 소규모 위험시설을 정비하고 교통사고 잦은 곳을 신속하게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 및 유사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감염병 대응 및 대비 인프라 구축 등 5가지 추진 전략으로 감염병 차단 도시를 만들어 가며 상시 선별진료소 및 호흡기 전담 클리닉도 설치·운영한다. 

양평의 아이들을 지성과 교양을 겸비한 당당한 인재로 키우기 위해 내년부터 시작되는 혁신교육지구 시즌3에 4차 산업 체험공간 구축, 스마트팜 공간 혁신 지원, 부모와 함께 하는 힐링캠프 운영 등에 힘쓸 예정이다. 특히 청소년들의 방과 후 활동을 위해 1개 읍·면에 1개소 이상 전용공간 조성, 동아리활동 지원, 종합예술제 개최, 청소년 문화의집 운영, 상담복지센터와 진로체험지원센터 운영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아울러 양평 도서문화센터 건립, 독서문화공간 조성 등을 통해 평생학습 환경을 만들어 나간다.

# 행복한 복지도시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문화예술·관광도시 조성 

주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지역사회 보장정책을 민관이 함께 고민하며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복지시설 종사자 처우 개선과 역량 강화 사업, 지역사회가 만드는 지역자활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임신에서 출산까지 걱정 없는 출산친화환경을 만들고 국공립어린이집과 육아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한다. 휴일 보육기관 지정 및 보육시설 연장 운영 등 아동친화도시 인증에도 힘쓸 예정이다. 

또한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안전과 건강한 여가활동을 위해 사회적 보호체계와 안전망을 구축하고 노인복지관 신축 및 시니어클럽 설치, 장애인시설 보강, 주거환경 개선 등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데 노력할 계획이다.

문화재단을 중심으로 양평형 생활문화 플랫폼을 만들고 대면과 비대면 공연을 병행해 문화예술 종사자에게는 활동의 기회를, 주민들에게는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토록 힘쓸 예정이다. 특히 전국 및 광역단위 체육행사 유치, 종합체육센터 건립, 강상생활체육센터 건립 등 체육기반시설을 확충해 생활체육과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이와 함께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구둔역 관광자원화 사업 및 갈산공원 중심 수변 생태관광 자원화, 포스트코로나 안전여행도시 양평, 폐철도 활용 그린 산소 물소리길 조성, 정원관광 코스 개발 등을 추진한다. Y-클라이밍 에코파크 조성사업과 세미원 국가정원 지정 등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수도권에서 가장 찾고 싶은 양평을 만들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양평=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사진=<양평군 제공>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