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에서 경제자유구역(FEZ)의 비중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 입주기업과 종사자 수, 매출액 등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IFEZ 사업체 실태조사’ 결과 외국인 투자 사업체를 포함한 IFEZ 입주 사업체와 종사자 수,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올해 9월부터 4개월 동안 IFEZ에 입주한 종사자 5인 이상 사업체(외투 사업체는 1인 이상)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IFEZ 내 전체 사업체 수는 2018년 3천39개 대비 7.8% 늘어난 3천275개 업체로 조사됐다. 지구별로는 송도 1천692개, 영종 945개, 청라 638개로 전년 대비 각각 2.0%, 6.5%, 29.0% 증가했다. IFEZ 내 중점 유치 업종별로는 항공·복합물류 276개, 지식서비스 150개, 바이오헬스 68개 등 총 494개로 회사법인 사업체 1천358개의 42.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 등 IFEZ 입주 외투 사업체는 2018년 146개에 비해 6.8% 증가한 156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종사자 수는 2018년 9만2천751명 대비 11.8% 증가한 10만3천69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외투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18년 2만9천124명에서 4% 늘어난 3만296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입주사업체의 전체 매출액 규모는 2018년 68조5천248억 원 대비 13.9% 증가한 78조449억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국내 판매(내수) 규모는 55조7천608억 원, 수출액은 22조2천841억 원이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업종별 사업체 실태 및 경제활동을 분석해 IFEZ 정책 개발과 투자유치 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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